
재택근무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"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"는 것입니다. 집이라는 공간에서 일과 생활이 뒤섞이다 보면, 계획했던 일은 미루게 되고 집중력은 흐트러지기 쉽습니다. 이러한 상황에서 시간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바로 타임블로킹(Time Blocking)입니다.
타임블로킹이란?
타임블로킹은 하루의 일정을 시간 단위로 나누고, 각 시간에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미리 정해놓는 계획 기반의 시간 관리 기법입니다.
예를 들어,
- 오전 9시~10시는 이메일 확인
- 10시~12시는 집중 업무
- 1시~2시는 회의
처럼 시간을 블록 단위로 ‘예약’해두는 방식입니다.
이는 단순한 할 일 목록(To-do List)보다 한 단계 더 체계적인 방식으로, 각 업무가 언제 수행될지 명확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 설정, 집중력 유지, 업무 흐름 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.
왜 재택근무자에게 타임블로킹이 중요한가?
재택근무 환경은 자율적이지만 그만큼 유혹도 많습니다. TV, 스마트폰, 가사일, 갑작스러운 가족 요청 등으로 인해 쉽게 흐트러지기 마련입니다. 이때, 타임블로킹을 활용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.
✅ 1. 시간 낭비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인다
하루 일정을 미리 블록화해 두면 무계획한 유튜브 시청, 소셜 미디어 탐색 같은 불필요한 행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.
집중해야 할 시간과 쉬어야 할 시간이 명확하므로 몰입력 있는 업무 환경이 만들어집니다.
✅ 2. 우선순위가 명확해진다
타임블로킹은 시간과 업무를 매칭시켜야 하기 때문에, 자연스럽게 무엇을 먼저 할지, 어떤 일이 중요한지를 판단하게 됩니다.
우선순위가 정해지면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도 놓치지 않게 됩니다.
✅ 3. 일과 삶의 균형이 생긴다
업무 시간과 개인 시간을 구분함으로써, 퇴근 후에도 '계속 일 생각'에서 벗어나고, 가족과의 시간도 온전히 즐길 수 있습니다.
이러한 워라밸(Work-Life Balance)은 재택근무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입니다.
타임블로킹, 어떻게 시작할까?
처음부터 완벽하게 짜려고 하면 부담이 커집니다.
아래의 간단한 4단계로 시작해보세요.
✅ 1단계: 해야 할 일을 모두 적는다
우선 하루에 해야 할 모든 업무를 나열합니다. 크고 작은 일, 개인적인 일도 포함합니다.
✅ 2단계: 각 업무에 소요 시간을 추정한다
업무당 예상 소요 시간을 적습니다. 예: 회의 1시간, 보고서 작성 2시간 등
✅ 3단계: 하루 일정을 시간 블록으로 나눈다
- 오전 9시~11시: 프로젝트 A 진행
- 11시~11시30분: 이메일 확인
- 11시30분~12시: 점심 준비
이런 식으로 시간표를 작성합니다.
✅ 4단계: 정한 시간에는 정해진 일만 한다
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.
정한 시간에는 다른 일을 하지 않고, 그 블록의 업무에만 몰입합니다. 방해 요소는 최소화하고, 타이머를 활용해 집중 시간을 관리해보세요.
어떤 도구를 사용하면 좋을까?
① 아날로그 방식:
- 종이 플래너
- 데일리 타임 테이블
- 화이트보드
② 디지털 방식:
- 구글 캘린더 (Time Blocking에 최적화된 기능 다수)
- Notion
- TickTick
- Todoist + 캘린더 연동
타임블로킹, 이런 분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
- 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지는 분
- 업무가 끝나지 않아 늘 야근하는 프리랜서/재택근무자
- 계획은 세우지만 실행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
- 워라밸을 제대로 구축하고 싶은 직장인
마무리
타임블로킹은 단순한 시간관리 기법이 아닙니다.
자신의 하루를 능동적으로 설계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입니다.
특히 재택근무라는 유동적인 환경 속에서 타임블로킹을 도입하면, 생산성은 물론 삶의 질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.
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, 하루에 단 2~3개의 블록부터 시작해보세요. 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.